기다리고 기다리던 출산이었지만

예상보다도 더 힘든 시간이었어요

누가 자연분만은 일시불이라고 했는지 ㅠ 

12시간 진통끝에 예쁜 아기천사를 만나게 됐습니다!

아기를 보면 고통이 다 사라진다고 했는데 아주 잠시일뿐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면서는 아기가 울때 같이 울었던거 같아요..

진통을 소리 안내고 온몸에 힘을 주어 견뎌서 그런지 손가락 마디마디가 다 붓고 약봉지도 뜯지 못할만큼 아팠어요. 게다가 수유 시작으로 목과 어깨는 매일 담이 생겨 아기를 안는게 고통인데다 허리로 진통이 와서 조금만 숙인자세를 하면 끊어지는 고통에..회음부는 불타는 고통, 하체가 다 부어서 서 있지도 못했어요. 한발짝 옮길때마다 모래주머니 달고 있는 느낌,꼬리뼈가 아파서 특히 밤에 똑바로 누워 잠을 잘수 없고 옆으로 자니 목 어깨가 난리. 가슴도 젖몸살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ㅠ

자연분만 일시불 고통이 아니었습니다.

비싼돈 주고 들어간 2주동안의 조리원생활도

너무 힘든기억이네요~ 몸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읺으려고 마사지를 등록해서 받았지만 뜨거운 수건과 돌로몸에 땀을 빼주고 주물러주기는 하지만 …

정말 문지르는 느낌에다 돈이 좀 아깝단 생각이 들었어요. 그냥 잠만 푹 자고 나온느낌 ^^;

한약도 먹고 한의원도 가보고 했지만 회복이 되지 않아 적지 않은 금액임에 남편에게 우먼홈케어 마사지가 좋다던데 해보고 싶다고 해서 5회결제 했어요~

첨엔 집에서 마사지를 받는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도구도 환경도 충분하지 않을텐데..그리고 다른 스포츠 마사지보다도 비싼데..뭐 시간이 더 오래걸리니 그럴수 있지라고 이것저것 따져보며 생각해봤어요.

그런데 정말 마사지 때문에 버틸수 있고 회복이 되었어요 ㅠ!!!

생각했던거 보다 아프기도 했고(눈물찔끔)

어떻게 이렇게 아픈곳만 골라서 ?ㅎㅎ

그런데 한번 받고 나면 3-4일은 살만해지더라구요

그담엔 또 몇일씩 더 늘어나요~! 

5회를 받은 지금 너무 살만해졌어요!! 삶의질이 상승되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남편도 챙길수 있어요~(남편이 마사지 날짜를 더 챙기더라구요 ㅎ)

근육과 혈을 이해하고 하나씩 풀어가며 만져주는 기분이고 몸 구석구석 뭉쳐서 아팠던곳이 다 풀리니 두통도 사라졌어요~

둘째 생기면 산전 산후 꼭 !! 다 받을거에요~

조리원 들어가는거 보다 산후도우미와 우먼홈케어로 조리를 하는게 맞았구나 하는 걸 초산모라서 이제야 깨닫습니다! 

좋았던 점들을 정리해서 말해보자면

👍🏻집에서 편하게 받기

(출산 후 집 밖을 못나가는데 특장점! 전 초산모라 그런디 아기 두고 나가기가 더 힘들더라구요)

👍🏻특별한 도구들이 없어도 손으로 받는 마사지라 더 시원(압이 아주 세시더라구요~)

👍🏻음악과 차,팩 등 서비스도 만족

👍🏻정해진 횟수대로 마사지가 아니라 말하지않아도 뭉친곳이나 몸이 안좋은 곳을 알고 집중적으로 풀어주시는 모습이 전문적 (이게 제일 감동이었어요)

👍🏻목,등,어깨 풀어주니 손가락까지 편해지고 젖몸살을 잊게 해주시고 다리부종 다 풀어 주셨어요~감동 ㅠㅠ

(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요가도 다니고 마사지기계도 사용했지만 그때뿐이었는데)

다음에 또 이용할게요 감사합니다 🥹